문화/사진

귀가2

bluewizy 2009. 3. 8. 00:41

 

오즈 가는 길...

푸르게 개인 하늘

도로시가 먼저 지나 간 것만 같은 골목길...

 

표 한 장으로 어디든 갈 수 있다면...

지금 당장 꿈에 그리던 그 곳으로 떠나볼 수 있을텐데...

 

내리는 역마다 독특한 멘트를 해주시던 차장 아저씨...

행복한 기억을 한 가득 싣고 달리는 전철

내리고 나서 느껴지는 따뜻함 한 조각.

 

나의 목적지...

사람의 기억 속에 지워져버렸다고 해서

세상에 없는 것이 아니 듯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고

 없어지는 것은 아니듯

내가 향하는 그 곳...

 

은은하게 주위를 향해

그리움을 발산하는 외등...

지나가는 이의 발걸음을 붙잡고

가만히 속삭인다.

바라 보는 이의 얼굴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뒤돌아 서는 이의 등 뒤에

자장가를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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