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드라마

[영화]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bluewizy 2009. 2. 24. 23:38

 

 

2009. 02. 14. 롯데시네마 건대

한 남자가 생애를 거꾸로 살아가면서 겪는 사건들을 영화는 따라 간다.

태어나자 마자 노인의 몸을 가지지만 정신은 보통 사람과 동일한 벤자민.

친부로부터 버려져서 양로원에서 양부모와 살아가게 되면서

그의 세상은 양로원 안이 전부이다.

그렇지만 그는 서서히 젊어짐을 느낄 무렵 그에게도 어렴풋한 사랑이 찾아오고

양로원 밖에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드디어 세상으로 나간 벤자민....

배를 타고 세계 곳곳을 가기도 하고 전쟁에 참여하기도 하고....

다시 돌아온 벤자민은 영원히 엇갈릴 것만 그녀 데이시와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하지만 자신의 육체가 점점 젊어져서 어려질 것이란 생각에 데이시와 딸을 남겨두고 떠나지만

마지막에 데이시는 그를 찾아내어 끝까지 보살핀다.

벤자민은 아기인 채로 데이시 품에서 그녀를 떠나간다.

한 남자가 다른 이들과 다른 성장을 하면서 겪는 느낌과

몸은 다르지만 생각은 보통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영화 전반에 걸쳐 있다.

그 느낌이 과하지 않고 적절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좋았다.

거기에 아련한 사랑의 느낌이 가미가 되어 지루해질 것 같은 내용에 흥미를 불어 넣는다.

상영 시간이 조금 길지만 적절한 호흡으로 잘 표현되어 있고

영화를 보고 난 후 긴 여운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이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09)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8.6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줄리아 오몬드, 폰느 A. 챔버스, 엘리어스 코티스
정보
로맨스/멜로, 판타지 | 미국 | 166 분 | 2009-02-12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