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안에 있던 포스터.
처음 가본 씨네큐브.
씨네큐브가 있는 건물 모습. 멀리 망치질하는 동상이 보인다.
출판사에서 전혀 존재감이 없는 사전 편집부에 공석이 생겨 '마지메'가 전격 스카웃된다.
마지메는 왕따이고 사람과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에 서툴다.
하지만 사전을 만들어가며 서서히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10년째 하숙하고 있는 집의 할머니의 손녀 '카구야'를 보게 되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소통에 서투른 마지메 방식으로 사랑을 전하게 되고 사전 편집부 식구들은 마지메에게 사랑의 뜻풀이를 맡기게 된다.
그리고 10여년에 걸쳐 사전 '대도해' 작업을 하게 되면서 여러 사건이 벌어진다.
영화는 순전히 사전 만드는 사람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사전 만드는 사람들의 가족(배우자 제외)들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의도적으로 사전 만드는 모습에 집중시키려는 것으로 생각된다.
타인이 인정하지 않아도 세상에는 정말 소중한 일이 있고 그것을 집념과 끈기로 이어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하다.
그러면서 관객에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소중함에 대해 알고 있는지 질문하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장면은 '마지메'가 준 편지를 가지고 돌아온 '카구야'가 슬프고 분한 모습을 '마지메'에게 표현하는 곳이었다.
자신이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었던 마음을 표현방식이 서툰 마지메 덕분에 다른 이에게 보인 감정의 느낌이 웬지 이해가 되었다.
뭔가 울컥하는 느낌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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