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책

[소설]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bluewizy 2009. 3. 8. 02:11

 

영화를 인상깊게 봤는데 원작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작가는 위대한 캐츠비를 쓴 피츠제럴드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

더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책을 사서 읽었다.

 

책의 내용은 영화와는 사뭇 달랐다.

우선 젊어져가는 방식이 다르다.

책에서는 몸뿐만 아니라 정신도 젊어져간다.

이 컨셉의 다름이 영화와 책의 느낌을 확연히 구분 짓게 한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이 책에서 벤자민의 시간이 거꾸로 간다는 컨셉만 가져온 것일 뿐

그 외의 것들은 거의 새로 꾸민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영화에 나오는 로맨스, 의미 등은 책에서는 거의 느끼기 힘들었다.

 

이 책은 벤자민 이야기 뿐이라 다른 단편들과 함께 있는 단편집이다.

사실 나는 아직 위대한 캐츠비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 명성만은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단편들을 하나씩 읽어가면서

왜 명성이 있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였다.

물론 내 지식과 감성이 부족할 수도 있을테지만

역자가 말했듯이 단순히 그 시대에 돈을 벌기에 급급히 써내려간 글들이 많은 느낌이다.

그 시대에는 호응이 있었을지 모르나

시대가 지난 지금에는 어울리는 글들인지는 잘 모르겠다.

진정한 명작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것이지 않은가?

 

영화의 원작을 읽는다는 것에 만족을 해야만 되는 책이다.

즉 영화 출시에 맞춰 나온 것으로 상당히 마케팅적으로 출간된 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저자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9-01-22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2009년출간 재고도서/ 412쪽 l A6소설 영미소설 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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