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드라마

[영화]미녀와 야수 - 미녀는 예뻤다

bluewizy 2014. 6. 25. 21:34




전체적인 이야기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야기 전개를 누구나 아는 영화라면 뭔가 다른 요소를 넣어야 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은가보다.

 

이야기 전개상 차별화 요소는 야수의 과거를 보여주며 야수의 옛 연인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과거 이야기에 너무 공을 들인 탓일까.

현재 미녀와 야수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이유가 그들의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기 보다는

과거의 연인이 이루어지게 만드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미녀가 야수를 사랑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고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나마 초중반 밀당의 느낌이 살짝 있는데 미녀가 야수를 들었다 놨다 한다.

역시 아무리 야수라해도 남자인가보다.ㅎㅎㅎ

 

또 하나의 아쉬운점이라면 초중반 전개가 너무 느리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다소 지루한 느낌을 준다.

뭔가 설득력을 부여하려고 시간을 많이 투자한 느낌이긴 한데

오락 영화 특성상 조금 더 빠른 전개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이 영화의 영상은 무척 아름답다.

CG로 펼쳐지는 야수의 성과 야수의 주변 경치는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영상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우리가 아는 이야기에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했으나 그 시도는 미흡했고

차라리 이야기를 완전히 새롭게 변경하는 시도를 해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뭔가 오락적인 장면을 원했다면 그건 예고편에 나온걸 보면 될 듯. ㅎㅎ

 

끝으로 미녀의 두 언니가 있는데 주인공 미녀와 너무 차이나는 외모 설정이라 아쉬웠다.

미녀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는 알겠으나 그래도 자매인데 너무 심한 느낌이었다. ㅋㅋㅋ




미녀와 야수 (2014)

Beauty and the Beast 
8
감독
크리스토프 강스
출연
레아 세이두, 뱅상 카셀, 앙드레 뒤솔리에, 에두아르도 노리에가, 오드리 라미
정보
판타지, 로맨스/멜로 | 프랑스 | 113 분 | 2014-06-18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