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드라마

[영화]더 시그널(The Signal, 2014) - 뻔함과 모호함의 공존

bluewizy 2014. 7. 24. 20:07



닉(브렌든 스웨이츠)과 조나(뷰 크랩)는 헤일리(올리비아 쿡)가 이사하는 걸 도와 같이 여행하는 중이었다.

여행 중 닉과 조나는 천채 해커 노매드와 연락을 하게 되고 그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드디어 노매드가 있는 낯선 곳에 도착하여 그를 찾던 중

헤일리가 납치가 되고 그들도 정신을 잃고 이상한 곳으로 끌려가게 된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의문과 괴이한 일에 닉은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시도한다.


영화 장르는 SF/스릴러.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스릴러라기보다 미스테리 느낌.ㅎㅎ)

그런데 이 두 장르가 잘 섞였다기보다는 영화 초중반은 미스테리한 느낌으로 가다가

중반을 넘어서며 후반으로 가면서 SF적인 느낌이 난다.

이러다보니 SF 영화를 기대하고 온 사람에게는 중반까지의 내용은 많이 지루한 느낌이 들것 같다.


또한 미스테리 요소에서 너무 뻔한 내용들만 나열하며

후반 결과에 대한 예측을 너무 쉽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런 뻔함 속에 또 모호함이 숨어 있어서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결말이 크게 반전같은 느낌이거나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는 느낌.


물론 저예산 영화이고 감독의 두 번째 연출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크게 나쁘지는 않다.

어디선가 글을 보니 감독이 속편이 제작되기를 희망하다고 하는데

거기서 사라진 헤일리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낸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영화에는 많은 모호함을 남겨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뻔한 소재이긴 하지만 요소들을 잘 다듬었다면 나름 재미있는 영화가 되었을거란 아쉬움이 컸다.

그래도 안 본 사람들은 한 번쯤 봐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ㅎㅎ




더 시그널 (2014)

The Signal 
6.9
감독
윌리엄 유뱅크
출연
브렌튼 스웨이츠, 로렌스 피쉬번, 올리비아 쿡, 뷰 크냅, 로버트 롱스트릿
정보
SF, 액션, 스릴러 | 미국 | 94 분 |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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