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드라마

[영화] 신의 한 수 - 신의 한 수는 어디에?

bluewizy 2014. 7. 8. 00:14



프로기사인 태석(정우성)은 형이 벌인 내기 바둑에서 훈수를 두다 살수(이범수)팀의 음모에 걸려든다.

그래서 형을 잃고 살인 누명까지 쓴 채 교도소에서 몇 년을 보낸다.

하지만 태석은 교도소에서 교도소장과의 바둑 내기로 조폭두목을 외출을 보내주게 되고 그로부터 싸움기술을 익힌다.

또한 출소하면서 그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복수를 계획하고 그와 함께 판을 벌일 사람들을 찾아 나서게 된다.


바둑이라는 소재를 끌어들여 액션 영화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덕분에 신선함을 주면서 관객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 듯 보인다.

그래서일까. 바둑이라는 소재는 그냥 소재로 끝나버리고 만 느낌이다.

바둑을 조금 둘 줄 알아서 그런지 바둑이라는 요소가 조금 더 영화 속에 녹아들길 바랬던 것은 나 혼자만의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바둑을 소재로만 바라본다면 영화의 재미는 나쁘지 않았다.

내기 바둑 범죄 세계를 현실감 있게 보여줬고 또한 그로 인한 액션장면들도 상당히 공을 들인 느낌이었다.

다만 현실감을 극대화시키려 했는지 다소 잔인한 부분들이 나오는 곳들이 있다.

액션 영화로만 바라본다면 두시간이 길지 않게 느낄만큼 충분히 재미있게 볼만한 영화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더 있는데 중간의 이야기가 매끄럽지 않게 연결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액션 영화이니 이야기 흐름보다는 액션 장면에 공을 들이고 시간할애를 많이 한 것은 이해가 가나

너무 설명없이 넘어가는 부분들도 조금 있는 듯 해서 조금 아쉬웠다.

이야기 전체적인 느낌은 타짜하고도 흡사한 느낌이었다.

같이 본 분들의 의견을 빌리면 영화 마지막 장면으로 볼 때 속편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영화 내에서 신의 한 수는 어디에 있는걸까?

 

 


신의 한 수 (2014)

7.3
감독
조범구
출연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정보
범죄, 액션 | 한국 | 118 분 | 2014-07-03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