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드라마

[영화]산타바바라 - 두근거리는 연애의 느낌

bluewizy 2014. 7. 29. 00:13



같이 일하던 선배형의 도피로 빚쟁이에게 기타를 뺏겨버린 정우(이상윤)는 생계를 위해 광고 음악을 만들게 된다.

여기서 광고 AE인 수경(윤진서)을 만나 같이 일하게 되는데 생각하는 방식과 행동하는 방식 등 가치관이 달라도 너무 달라

작은 일에도 충돌이 생긴다.

거기에 정우는 중요한 일정을 펑크내면서 수경과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또 다른 일을 맡으면서 우연히도 둘은 같이 일하게 되면서 미국까지 가게 된다.

 

영화는 전형적인 로맨스 드라마 방식을 보여준다.

하지만 일반적인 로맨스 영화와는 다른 느낌이다.

일반 로맨스 영화에서 당연시 되는 과한 느낌이 전혀 없다.

그래서 오히려 너무 잔잔하게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기존 로맨스 영화에 길들여진 사람은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ㅎㅎ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현실의 연애를 표현한 느낌이랄까?ㅎㅎ

뭔가 파도가 몰아치듯 하는 느낌은 없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향하는 감정의 미묘한 선을 잘 표현했다고 느꼈다.

저는 보면서 마치 제가 연애하는 느낌을 받았다.ㅋㅋ

 

영화에서 둘은 처음에는 너무 달라서 서로 좋아할 수 없는 느낌으로 표현되는데

현실에서도 너무 다르면 오래 가지 못하듯이 영화에서도 그렇게 표현되었다.

하지만 역시나 둘의 공통점이 발견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는데

이런 것도 무척 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다.

물론 우연이란 영화적인 장치도 사용되었지만

그 부분이 최소화되었고 인위적인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은 로맨스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특정 장면들의 화면이 너무 어두웠다.

이게 영화의 특징인지 극장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여자분들이 이상윤의 느낌을 좋아했는데 나는 윤진서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차가운 듯 하면서 따뜻한 느낌의 캐릭터를 잘 소화했고

특히 소주를 마시는 장면에서 완전 반하게 만들었다.ㅎㅎ

너무 귀엽게 소주를 마시는 모습에 저도 합석해서 같이 한 잔 하고 싶었다.ㅋㅋ

이 부분은 같이 본 여성분들도 동감을 했다.ㅎㅎ

 

나는 개인적으로 극 중 수경이라는 캐릭터 성격과 제가 비슷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영화 보면서 한 편으로는 정우 느낌도 있는듯 느꼈다. ㅎㅎ

캐릭터 특성을 주위 사람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가 있는 듯. ^^

나도 몇몇 주위 사람이 떠올랐었다.ㅎㅎ




산타바바라 (2014)

6.7
감독
조성규
출연
이상윤, 윤진서, 이솜, 서범석, 신동미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99 분 | 2014-07-16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