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연·전시

[뮤지컬] 렌트 (Rent)

bluewizy 2009. 2. 25. 00:30

Rent. 젊음/자유/고뇌 록음악을 만나다.

 

2009. 02. 15. 한전아트센터

캐스팅

로저: 유승현/마크: 배지훈/미미: 조민아

모린: 최혜진/조앤: 신미연/콜린: 최재림

엔젤: 이지송/베니: 고비현

 

조나단 라슨이 만든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록뮤지컬이다.

조나단 라슨은 이 한 작품만을 남기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이 뮤지컬이 표현하고자 하는 부분이 더 빛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에이즈, 마약 중독, 부랑자 등 거리의 젊은 예술가들의 방황과 고뇌...

그리고 그들의 자유를 표현하고자 록음악을 사용했으며

어찌 보면 사회의 실패자들이지만 이들에게 따뜻함이 있다는 것을 공연 내내 보여준다.

극의 바탕이 되는 사회상과 문화가 우리 정서와 크게 어울리지 않지만

우리도 어느 새 렌트처럼 버려지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분위기처럼 흘러가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배우들의 연륜이 부족한 것인지 연기력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노래를 할 때도 힘을 싣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는 무대가 다소 넓은 것도 원인일테지만....)

전반적으로 몰입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

다만 원작의 노래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음악 감상으로 위안을 삼았다.

다음에는 더 좋은 캐스팅으로 렌트를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