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서울

[서울]서촌 걷기 여행 1-1

bluewizy 2014. 5. 24. 23:32

서촌 걷기 여행 안내.


요즘 북촌에 이어서 서촌이 서서히 뜨고 있는 중이다.

서촌이라는 명칭은 예전부터 쓰였던 것은 아니고 요즘 사람들이 북촌에 대비해서 부르는 명칭이다.

서촌은 사대문 안에서 경복궁 서쪽 일대를 말하는 것인데 지금의 청운효자동, 통인동, 체부동, 옥인동 등을 말한다.

그렇다면 북촌은 경복궁 동쪽에 가까운데 왜 북촌일까.

이유는 청계천 북쪽에 자리하고 있어서 그렇게 불렸다고 한다.

북촌이 내노라하는 권문세가들이 모여 살았다면 서촌은 여관이나 의관 등 전문직 중인이 살았고

근대에는 이중섭, 윤동주, 노천명, 이상 등의 문화예술인이 살았다고 한다.

북촌과는 달리 한옥 마을 등이 제대로 보존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옛날 우리가 살던 서울의 골목의 정취가 남아있고

한옥과 현대 건물의 어우러짐. 즉 옛것과 현대의 것이 혼재해 있는 느낌이다.


사실 서촌도 꼼꼼히 둘러보고자 하면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나 가볍게 둘러보고자 하는 사람이 가게 되면

제대로 이정표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당황하게 되고 시간을 낭비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여러 타 여행기를 참고해서 방문했는데 나름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곳을 가볍게 둘러 볼 수 있는 길을 소개한다.



경복궁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올라오다보면 우리 은행을 볼 수 있다.

서촌 걷기 여행의 시작점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지만 여기서 시작하기로 했다.

왼쪽 골목을 따라 올라갔다. (안내 그림 1번)


걸어 올라가다보면 오른쪽에 이상의 집이라는 곳이 보인다.(안내 그림 2번)

실제 이상이 살았던 집은 아니고 이상이 살았던 집 '터'에 이상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곳이다.


안에는 자유롭게 앉아서 책도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커피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이 큰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지막한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별도 포스팅 참고. (http://blog.daum.net/bluewizy/216)


옛날 기와와 대문이 현대적 디스플레이이하고 묘하게 어울린다.


허름한 식당들도 볼 수 있다.


거리의 느낌은 대략 이런 느낌.


곳곳에 소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몇 십년간 자리를 지키며 운영되었던 서점. (안내 그림 3번)

서촌관련 글을 검색하면 빠지지 않는 곳인데 이제는 서점 운영을 하지 않아 아쉽다.


현재는 카페로 변경되어 운영중이다.

내부에서 차도 마시고 쉴 수 있다고 하는데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다음에 서촌을 올 때 방문해볼 예정이다.


서촌의 명물인 통인 시장. (안내 그림 4번)


시장 내부의 모습.


여기에 도시락카페가 유명하다.

가게되면 꼭 체험할 것을 권한다.

자세한 내용은 별도 포스팅 참고. (http://blog.daum.net/bluewizy/220)


사람들이 몰리는 유명한 동네 빵집 중 하나인 효자 베이커리.(안내 그림 5번)


내부 모습.

자세한 내용은 역시 별도 포스팅 참고. (http://blog.daum.net/bluewizy/218)


영업 시작한지 몇 일 되지 않은 곳.

날이 더워서 빙수를 막 생각나게 했다.ㅋㅋ


작지만 여러 가지 종류의 소품이 있던 곳.

그래서 이름도 동양백화점인가보다.ㅎㅎ


반지 및 팔찌 등의 악세사리와 실로 만든 예쁜 인형 소품을 팔던 곳.


인형들.


한쪽에 가득했던 실들. 색깔이 너무 이뻤다.


벽에 장식되어 있던 소품들.



서촌의 유명한 분식점인 남도분식. (안내 그림 6번)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대기자가 엄청 많았다.

3-5시 사이는 휴식시간.

이 분식점에서 유명한 것이 상추튀김이라고 한다.

상추튀김은 사실 전라도에서 시작된거라 나름 많이 먹어 보았는데 상추와 튀김이 꽤 잘 어울린다.

이번에는 배가 불러 방문하지 않았는데 다음에 와서 맛을 봐야겠다.


다양한 종류의 바이시클 카드와 플레잉 카드를 팔았던 곳.


움직이는 회전목마와 관람차 소품.


미술관으로 운영중인 옥인동 박노수 가옥. (안내 그림 7번)


집이 오래되고 크기가 작아서 관람 인원 제한이 있다.

그래서 이렇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면 관람하는 사람이 나온 후에 들어갈 수 있다.


한 쪽에는 조그만 정원이 있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별도 포스팅 참고. (http://blog.daum.net/bluewizy/223)


박노수 가옥 근처의 가게들.


박노수 가옥 근처에서 벼룩시작이 조그많게 열리고 있었다.


근처의 수제 아이스크림집.



날이 더워서 무척 잘 팔렸다. 이미 몇 개는 품절.

나도 하나 사서 먹었는데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이고 질리지 않는 달달함을 준다.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면 들린 소품 가게.


뭔가 특색이 있었던 밥집.


현대적 느낌의 가게들 사이에 매달려 있던 낡은 우체통.


처음 가본 서촌이지만 너무 마음에 들었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있는 그곳.

느리게 걷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